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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밭을 일굴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였다고 해도 먼저 어떤 작물을 기를지가 고민되는데요.. 텃밭가꾸기를 취미로 오랫동안 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기르기 쉬운 작물부터 길러 어렵지 않게 재미를 붙여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우리집 앞마당의 텃밭은 자급자족할 수 있는 나만의 지상 낙원이 될 거에요.

앞마당에서 신선한 채소를 따먹는 행위는 특별한 쾌감과 달성감이 뒤따르는데요, 저도 밭에서 갓 따온 토마토나 꼬투리에서 수확한 완두콩을 직접 맛보기 전까지는 이 쾌감을 느껴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 바로 시도해 보세요!

지금부터 알려드리는 가장 키우기 쉬운 채소 랭킹은 밭을 가꾸는데 경운기와 전기톱 같은 비싸고 특수한 원예 장비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식물들만 골랐습니다.

가장 쉽게 자랄 수 있는 채소는 씨앗부터 재배를 시작 할 수 있으므로 여분의 밭, 땅을 파낼 농기구, 물을 잘 주기 위한 물뿌리개 또는 호스만 있으면 됩니다.

공간이 협소하다면 별도의 채소 키우기 용기를 마련하여 키울 수 있으므로 앞마당이 없다고 해서 실망 할 필요는 없어요.

내가 키운 채소를 재배할 때의 이점은 매우 다양한데, 땅을 파고 무거운 물뿌리개를 들고 잡초를 뽑는 동안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대근육 운동이 되어 취미와 운동을 함께 병행 할 수 있는 것이고, 채소를 심으면서 손재주와 미세한 동작의 세밀함을 향상시킬 수 있고, 또한 고요한 작업 중 마음이 집중되어  안정을 찾고 명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일상생활에서의 마음챙김과 스트레스를 저하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니 매우 건강한 취미생활이죠.

 

 

가장 키우기 쉬운 채소 랭킹

 

 

1. 비트

직접 기른 신선한 비트는 식자재 마트에서 사는 것과 비교했을때 전혀 다른 식물이라고 느껴질 만큼 훨씬 더 맛있어요! 미세하게 나는 흙냄새와 어우러진 아삭한 맛에 약간 단맛까지 납니다. 조리방법은 샐러드로 그냥 먹거나 데치거나 삶아도 맛있습니다. 비트는 자라는 과정에서 솎아내고 물을 잘 주어야 합니다. 비트의 상태가 가장 부드러울때 수확하려면 골프공 크기일때 수확하세요. 

 

 

2. 오이

씨앗을 땅에 바로 심을 수 있도록 바깥에서 재배할 수 있는 오이를 고르거나 퇴비를 채운 작은 화분에 씨앗을 심어서 바로 재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땅에 직접 파종하는 경우 채소에 성에가 끼지 않을 정도의 온도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작해야 합니다. 밭을 세 등분으로 나눠서 씨를 뿌리고 등분한 각 모종 그룹 사이에 서로 약 50센티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심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오이 줄기는 꾸불꾸불하게 나서 수확할때 방해 될 수 있으니 울타리나 지지대 등을 이용하여 줄기 진행방향을 관리 해 준다면 다른 것은 따로 신경 쓸 필요없이 오이 혼자 알아서 건강하게 잘 자란답니다.

 

 

3. 당근

당근은 정말로 키우기 쉬운 채소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키우는 방법에 따라서 매우 빠르게 수확 할 수도 있는데요. 빠른 수확을 하려면 먼저 작은 품종을 선택하고 지속적으로 2주에 한번씩 나누어서 파종하면 신선하고 건강한 당근을 매우 빨리 먹을 수 있어요.

당근 모양을 예쁘게 자라게 하려면 자갈이나 돌이 없는 땅에 씨를 뿌려야 합니다. 토양안에 암석이 많이 섞여있거나 토양 자체가 무거우면 모양이 삐뚤빼뚤해집니다. 

 

 

4. 풋강낭콩(스트링 빈스)

그린 빈스라고 알려진 이 채소는 한국에서는 낯선 식재료인데요. 이 채소의 장점은 짧은 덤불에서 7주~8주 안에 수확이 가능한 상태로 자라서 매우 키우기 쉽다는 점입니다. 2주마다 연속적으로 파종하면 더 많은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서양 요리를 자주 하시는 분이나, 그렇지 않더라도 아스파라거스 대용으로 사용하면 매우 신선하고 깊은 요리의 맛을 이끌어 낼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5. 상추,양상추

요즈음 상추값이 너무 올라서 마트에 갈때마다 고르기 망설여 지는데요.. 재배 난이도는 낮은 편이라서 직접 재배해서 드셔본다면 매우 효율적으로 느껴지실 겁니다 단 몇주만 지나도 먹을 수 있는 잎으로 자라거든요 ㅎㅎ

상추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지만 약간의 그늘에서도 견딜 수 있는 몇 안 되는 식용 식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6. 완두콩

신선한 완두콩을 삶아냈을때의 맛은 너무도 훌륭하기 때문에 다른 요리에 넣고 식탁으로 가져가기도 전에 계속해서 집어 먹을 가능성이 커요 ㅎㅎ 그러나 완두에는 미량의 청산이 포함 되어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익힌 다음 드셔야 한답니다.

씨앗을 약 6~7센티미터 간격으로 파종하면 약 9주 안에 수확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백설콩 품종을 선택하면 더 많은 수확량을 얻으실 수 있어요.

 

 

7. 호박

엄청나게 많은 품종이 있는 호박입니다. 호박은 가장 기르기 쉬운 채소 중에 하나지만, 유일한 단점은 그 큰 열매를 수용할 수 있는 다소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거에요. 넓은 공간이 없다면 다양한 품종 중에서 내 밭에 맞는 작은 열매를 가진 품종을 선택하세요.

햇볕이 잘 드는 곳, 비옥한 토양,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면 단기간에 엄청난 양의 호박을 얻을 수 있답니다.

 

 

8. 무

무는 서리가 낄 정도로 낮은 온도에서도 아무 문제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강한 냉기 저항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봄에 심은 무는 엄청나게 빨리 자랍니다. 그리고 수확할때 뽑는 맛이 또 다른 특별한 쾌감을 주죠

물이 잘 빠지는 토양에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으면 빠르면 3주안에 무우를 수확할 수 도 있어요

 

 

9. 근대

 

스위스차드라고도 불리는 근대는 색상이 선명하기 때문에 품종을 어떤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보기에도 이쁜 채소밭을 만들 수 있어요. 비트나 사탕무도 근대속에 속해서 유전적으로 유사한 한 가족이라고 하네요.

근대에는 비타민A, C 및 K 등 영양소가 매우 풍부합니다. 또한 더위와 추위 모두 견디는 몇 안 되는 채소 중 하나이며 연속적인 파종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해충의 영향을 거의 받아서 아주 키우기 쉬운 채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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