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를 만원에 렌탈 해 주는 서비스 [도대체 어디에 쓰려고...?]
아저씨를 만원에 렌탈 해 주는 서비스 [도대체 어디에 쓰려고...?]
최근 기행의 나라 일본에서는 아저씨를 1시간 1천엔(약1만원)에 빌려주는 렌탈 서비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수상하고 위험할 것 같은 서비스는 생각보다 이용자가 많아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부업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그 자세한 내용을 홈페이지를 직접 탐방하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아저씨 렌탈 서비스 홈페이지
우선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음.... 뭔가 전문적인 거 같으면서도 조잡한 디자인인데다가 온갖 종류의 아저씨 프로필 사진이 곳곳에 붙어 있는 매우 수상한 사이트가 등장하였습니다.
머릿속에 여러 가지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있습니다만.. 지극히 제 편견일 수 있으니 제쳐 두고 가장 눈에 띄는 HOT이라고 적힌 아저씨의 프로필에 들어가보겠습니다.
오오오 이걸 보니 확실히 이분들 진지하게 렌탈 서비스를 현재진행형으로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내용을 확인하니 도쿄대를 졸업한 노래 하는 동성애자 아저씨라고 합니다;;
도대체 이분을 빌려서 뭘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놀랍게도 이분은 렌탈 서비스 5년째 돌입으로 연 400번의 의뢰에 대응한 베테랑 아저씨라고 합니다.
- 아무튼 저는 빌리고 싶지 않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찾다 보니 슬슬 쓸모 있는(?) 아저씨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분은 51세의 바이올린이 특기인 아저씨인데 모임이나 행사 자리에서 갑작스러운 연주를 부탁하거나 특별한 생일 파티 만들기 등 부탁드릴 아이디어가 꽤 많네요. 역시 특기가 있으면 어디선가는 쓸데가 있군요 ㅋㅋ
솔직하게 반 장난으로 시작한 이번 기획이지만 조사하다보니 저도 두세시간 정도 빌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아저씨를 발견하였습니다.
이분은 인도 30개 도시를 방문한 후 깨달음을 얻으셨다고 하는 아저씨입니다. 사진에 사람 좋은 미소에서 안도감이 느껴지고 진짜로 깨달음을 얻은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ㅋㅋ 아무튼 남자인 저도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어지는 아저씨가 있다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아저씨 렌탈 사이트가 있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아저씨 렌탈 업계의 공통적인 룰은 영리목적이나 성적인 목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아저씨에게 무엇이든 부탁하고 싶다라는 수요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추고 있습니다.
특정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한 아저씨들의 인생 상담이나 정확한 조언을 얻을 수 있고 힘 쓰는 일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여성이 혼자 하기에 불안한 일, 의지가 필요한 일에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저씨"라고 하는 말 자체에 약간의 우스꽝스러움과 경시되는 경향이 생긴것도 사실이니 이 서비스가 잘만 된다면 떨어진 아저씨들의 위상을 올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업하는 아저씨들 입장에서는 한달에 20건 이상의 의뢰를 받는 인기 아저씨가 되었다고 해도 평균 2시간 잡으면 한 달에 40만 원 정도밖에 벌지 못 한다는 계산이 나오니까 아저씨들의 몸값이 너무 싸게 책정되어 부업으로서의 기능은 꽤 떨어지고요,. 그냥 심심한 아저씨들의 사교적인 활동과 자기 만족감을 충족하는 것이 목적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어떤 수상한 아저씨가 언제 어디서 돌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일본보다 훨씬 더 민감한 국내에서는 이와 유사한 서비스가 나오기는 힘들다고 전망되네요.
아저씨를 만원에 렌탈 해 주는 서비스 [도대체 어디에 쓰려고...?]